이번 여름.... 너무나 더웠지요..... 거의 절반 정도 분량은 더위 먹은 채로 쓴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잘 써지지 않아서 굉장히 미뤄버렸는데 미친 짓이었습니다. 과거의 연초 대체 무슨 짓을? 마무리가 많이 급해서 죄송합니다 구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2.
회지의 설정이나 기본 플롯 자체는 거의 반년 전에 콘티로 써뒀었지요. 첫회지 후보 중 하나. 이래저래 뒤엎어서 뼈대나 몇몇 에피소드만 남았지만서도. 설정을 짜게 된 계기는 오메가버스의 각인 관련 리트윗이었는데, 티엔이 마틴한테 귀속되는 게 보고 싶다!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첫 콘티에선 대강 회지 내 세계보다 몇십년 뒤? 같은 느낌으로 정부에서 의존형을 따로 관리도 하고 적극적으로 메이트 모집도 하고 있었어요. 마틴은 부모님이 그렇게 이어진 케이스여서 본인도 원래부터 의존형인 배우자를 맞을 생각이 있었던 것. 첫만남은 본편과 비슷했는데 콘티에서의 마틴은 스스로 반했다는 자각이 있었어요. 그러다보니 금방 가까워져서 달달...했을 예정인데 이래저래 뒤엎어서 그만......(머리박음
3.
오리지널 캐릭터를 조금 넣었는데.....(식은땀) 왠지 관련 얘기가 나오면 부끄러워 죽을 것 같습니다.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집어넣긴 했지만. 분량이 적은 걔는 특히나요.
그 뫄는 콘티에선 티엔의 제자 중에 하나고 강제로 형질을 잃은 의존형이었는데, 설정은 달라도 에피소드 자체는 꼭 넣고 싶었어요. 급하게 써서 제일 아쉬운 부분. 형질을 잃게 만드는 이야기는 나중에 혹시라도 이후 이야기를 쓰게 되면 다루고 싶습니다.
4.
기존 사퍼캐들도 더 많이 넣고 싶었는데 이래저래 등장하지 못하게 됐네요. 생각해뒀던 건 루이스와 트리비아, 타라 정도. 루이스랑 마틴은 왠지 대화를 시키고 싶어요. 루이스가 했던 말에서 힌트를 얻은 마틴이 후반부의 의문을 푸는 그런 전개였는데 분량이라든가 여러가지 문제로 그만.
5.
전부터 좀 길게 뭔가를 쓰면 떡밥을 잔뜩 넣어보고 싶다~ 했는데 나름.... 소원을.... 성취한 것도 같고..... 그렇군요..... 네......
둘이 사귀는 얘기로 바로 넘어가다가 미처 해결 못하고 넘어간 게 있었는데, 둘이 어찌어찌 해결은 했습니다. 아마도. 좀 싸웠을지도 모르고 대화로 잘 풀었을지도 모르고.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요.
6.
티엔이 개? 강아지? 같다는 감상을 들었는데 그렇군요 그럴 수밖에 없군요 이것은 빤히 쳐다보면서 졸졸 따라다니는 강아지......(우람) 본편에서도 비슷한 표현을 쓰기도 했고. 쓰면서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구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표지에 코팅을 잊어서 많이 팔랑거리고 흠집도 잘 나고mm) 면목 없습니다. 언젠가 여유가 된다면 내용도 좀 더 붙이고 표지도 빳빳하게 재판해서 교환해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