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샘플을 상당히 날림으로 올렸는데도....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 정말 사랑합니다.... 결국 엄청나게 뜯어고쳤어요. (샘플은 부끄러워서 내렸습니다...) 게다가 한-참 동안 앞부분만 건드리다가 뒤로 갈수록 엄청 급하게 써서 이래저래 걱정되네요. 막 이상한 실수 해놨을 것 같고... 도저히 다시 읽어볼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으흐흑^_ㅜ
그래도 뒷얘기를 보고 싶다고 말씀해주신 분들께 보답해드릴 수 있었고 합작글의 아쉬운 부분을 수정할 수 있어서 기뻤어요! 예쁜 표지 만들어주신 름구님 사랑합니다. 제가 무광코팅을 선택해서 색이 많이 타버린 것 같은데 아쉬워요mm)
2.
‘검은양’은 물론 집안의 골칫거리라는 뜻의 black sheep에서 온 건데, 사실 이건 마틴을 가리키는 단어고 티엔 쪽은 기회를 얻지 못한 인재라는 뜻의 잠룡(潛龍)을 생각했더랬어요. 각각 영어와 중국어에서 쓰이는 비유고. 그런데 도저히 그 둘을 예쁘게 같이 둘 수가 없어서 그냥 검은양이 되었습니다. 검은 양과 가라앉은 용...(사실 은근히 마음에 들었음) 어차피 티엔도 본인을 black sheep이라고 생각할 테니까 괜찮을 것 같았어요. 글 제목 짓는 건 세계 제일의 어려움.
3.
능력 자체를 제외하고 제가 티엔을 해석할 때 중시하던 건 아버지의 존재, 마틴을 해석할 때 중시하던 건 비능력자→능력자로의 변화였어요. 그런 부분을 좀 바꿔보면 어떻게 될까~ 하다가 합작글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의 내용에서는 크게 반영을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웠지만... 둘의 원작과 같은 점 다른 점들이 납득갈 수 있다면 좋겠네요*'ㅅ'*
그리고 합작 때는 전체적으로 조용한 크리스마스 분위기! 를 생각하면서 썼는데 그 뒤로는 그럴 수가 없어서 꽤 고민했어요. 두 번째 파트의 제목은 반쯤 그런 뜻이었습니다.
4.
이쪽 티엔은 무성애자에 가깝게 생각하며 썼어요. 그 중에서도 감정적으로 강하게 끌려야만 몸이 끌리는 타입. 거기다 성격이나 환경까지 겹쳐서 마틴이 많이 답답해했……나? 그랬죠 아마.
[※진도 관련 이야기] 중간에 뭔가 암시하는 듯한 내용이 있었는데…… 제 안에선 별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언젠가는? 이라는 느낌이지만 끝까지 갈지는 모르겠네요. 다르게 생각해주셔도 틀릴 건 없습니다'w')b
5.
이쪽 티엔은 기의 흐름을 다스리는 것 외에 단련은 안 하지만 몸 움직이는 건 여전히 좋아해요. 원작 티엔과 비교할 순 없지만 기의 운용으로 신체능력도 좋은 편.
이쪽 마틴은 아마 나이는 어려도 원작 마틴보다 능력 사용에 익숙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 공격적인 운용은 제외.
6.
시간이 흐르면서 원작대로의 사건들이 일어날 텐데, 그 와중에 두 사람의 입장이 어떻게 될지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티엔의 앞일은 잘 모르겠지만?